金, 진보경제학자 출신…‘갑질 척결’ 등 일부 성과 評
李, 거시경제통 꼽혀 …‘닮고싶은 상사’ 3차례 선정돼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전까지 시민단체에서 주로 활동하며 ‘재벌 저격수’로 불린 진보성향의 경제학자다.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소액주주운동 등 기업감시 활동에 주력했다. 1999년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으로 본격적인 재벌개혁 운동을 주도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순환출자 등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왔다. 2017년 3월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 합류해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각종 재벌개혁 정책과 공약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같은 해 6월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에 올랐다. 취임 후 2년간 가맹·유통·하도급·대리점 분야의 갑을 문제 해결, 대기업 소유·지배구조 개선 등에 집중했고 갑질 척결 등의 분야에서는 일부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동하면 공정위가 주도해온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호승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 주요 보직을 거친 ‘거시경제통’이다.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미래경제전략국장, 경제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거시경제·미시정책을 아우르며 기재부 정책을 폭넓게 입안했다. 외유내강형의 성품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기재부 선후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닮고 싶은 상사’에 3차례나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내부 신망이 두터우면서도 주관이 뚜렷하고 업무 추진력은 강한 스타일로 분류된다. 경제분석과장 시절 장관 연설문 작성 등의 업무가 떨어지면 후배들에게 지시하는 대신 주말에 혼자 출근해 처리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다는 일화도 갖고 있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청와대 정책실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임명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기획단장을 맡았고, 지난해 말 기재부 제1차관에 임명됐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1962년 출생 △서울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박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현)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역임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1965년 출생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중앙대 경제학·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현·행시 32회)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역임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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