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사업 재검토’에
TK발전협, 긴급회의서 비판
“與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與 PK인사들과 첨예한 대립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선거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5개 광역단체장과 합의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앞으로도 재검증을 요구하면 그때마다 총리실이 다 들어주고 재검증에 나설 것이냐”고 질타했다. 전날(2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 이관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야당 소속 TK 지역 의원들이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주 의원은 “김 장관은 이럴 거면 장관을 사퇴하고 여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총리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앞으로 총리실이 특정 지역 선거를 위해 적폐(행위)를 시도한다면 대구·경북 500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한국당 TK 지역 의원들은 향후 공청회와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는 등 관련 사안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K 지역 여당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홍의락(대구 북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사업 재검토가) 사실이라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며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여당의 부산·울산·경남(PK) 인사들과 김해공항 확장을 주장하는 TK 인사들의 충돌이 갈수록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2016년 6월 정부가 신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자 PK 지역 단체장들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소음, 안전문제, 경제성·확장성 부족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TK 지역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유진·나주예 기자 klug@munhwa.com
TK발전협, 긴급회의서 비판
“與가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與 PK인사들과 첨예한 대립
자유한국당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21명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선거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협의회 회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5개 광역단체장과 합의로 이뤄진 국가적 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앞으로도 재검증을 요구하면 그때마다 총리실이 다 들어주고 재검증에 나설 것이냐”고 질타했다. 전날(20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 이관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야당 소속 TK 지역 의원들이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주 의원은 “김 장관은 이럴 거면 장관을 사퇴하고 여당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총리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앞으로 총리실이 특정 지역 선거를 위해 적폐(행위)를 시도한다면 대구·경북 500만 시민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한국당 TK 지역 의원들은 향후 공청회와 언론 간담회 등을 통해 여론전을 펼치는 등 관련 사안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K 지역 여당 인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홍의락(대구 북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사업 재검토가) 사실이라면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라며 “최소한 5개 단체장이 다시 만나는 형식적 절차라도 있었어야 말이 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는 여당의 부산·울산·경남(PK) 인사들과 김해공항 확장을 주장하는 TK 인사들의 충돌이 갈수록 격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2016년 6월 정부가 신규 동남권 신공항 건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자 PK 지역 단체장들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소음, 안전문제, 경제성·확장성 부족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TK 지역에서는 “가덕도 신공항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유진·나주예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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