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등에 中 설비 이전 요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에 미국 내수용으로 공급하는 5세대(G) 이동통신 장비를 중국 밖에서 설계하고 제조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중국에서 만들어진 통신장비도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에릭슨과 노키아 등에 중국 내 설비를 중국 바깥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한 해 250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통신장비 관련 서비스 및 인프라 부문의 최대 시장이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에릭슨 등에 미국에 수출되는 이동통신탑과 라우터, 스위치 등의 통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중국 외부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특히 미국 관리들이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제조되는 에릭슨 등의 통신 장비에도 보안에 취약한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자들에게 이들 회사가 제조한 통신장비의 보안을 뚫을 장치를 몰래 심도록 지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등에 미국 내수용으로 공급하는 5세대(G) 이동통신 장비를 중국 밖에서 설계하고 제조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중국에서 만들어진 통신장비도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면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에릭슨과 노키아 등에 중국 내 설비를 중국 바깥으로 이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한 해 250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통신장비 관련 서비스 및 인프라 부문의 최대 시장이다.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에릭슨 등에 미국에 수출되는 이동통신탑과 라우터, 스위치 등의 통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중국 외부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특히 미국 관리들이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제조되는 에릭슨 등의 통신 장비에도 보안에 취약한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자들에게 이들 회사가 제조한 통신장비의 보안을 뚫을 장치를 몰래 심도록 지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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