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역내 7개 대학과 협약

부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26일 시청에서 청년 도시재생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 및 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는 부산대, 한국 해양대, 동아대, 경성대, 동의대, 동서대, 동명대 등 부산지역 7개 대학이 참여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대학에 청년들이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수립, 기획·실행 및 총괄 조정과정을 배우는 도시재생 과목(3학점)을 개설하고, 심화과정(대학원)까지 마련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시와 대학들은 향후 청년 도시재생사 1000명을 배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문 인재 양성은 현재 국가 전체에서 주요 역점사업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주도하는 전문 인력은 극히 부족하고 고령화, 정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매년 부산에만 2500억∼3000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이 유치되는 등 도시재생 사업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시는 오는 7월 산학협력단 실무협의를 거쳐 참여 기관을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각 대학은 관련 강의를 개설해 전문가를 양성한다. 시는 전문 지식을 가진 청년들의 참여로 도시재생 사업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청년도시재생사 양성이 부산의 도시재생 경쟁력 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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