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연히 남포동과 서면 지하상가를 지나다가 여러 점포를 쳐다보니 곳곳에서 30~50%의 할인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70~80%까지 할인해 팔고 있었는데 최근 경기가 얼마나 불황인지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연 저토록 할인해도 판매상인 입장에서 손해를 감수해낼까 의혹도 들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고 침체됐다고 해도 평소 가격보다 거의 반값 밑으로 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따라서 각종 상품 원가가 과연 공정하고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매겨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게 마련이다.

어떤 때는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우기 위해 원가를 턱없이 높게 매겨놓고 잘 팔리지 않을 경우 대폭 할인해 팔지 않느냐는 의심이 들 때도 있다.

대부분 상품의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비싸게 가격이 제시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소비자가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정말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기준하에 원가와 판매가가 매겨지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

박옥희·부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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