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궈 교수 “美·中무역전쟁 중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 생각”
“중국은 변화 빨라 공부 필요해
전세계가 포럼에 큰 관심 가져”
“한국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선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26일 오후 문화일보 주최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국제포럼 ‘문화미래리포트(MFR) 2019: 차이나 파워와 한반도’에 참여하는 국내외 연사들은 “미·중 무역 전쟁이 안보 전쟁, 패권 전쟁으로 격화한 현시점에 적확한 주제”라고 입을 모았다. 전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미·중·일 관계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서울에 도착한 자칭궈(賈慶國) 베이징(北京)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25일 문화일보가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문화일보 포럼 주제에 전 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미래가 개별 국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전 세계와 국제 관계의 향방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 교수는 “한국이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자택일’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선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서 중국 내 여러 상황을 감안해 발언하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미국 최고의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샴보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미·중 관계가 핫 이슈인 상황에서 한국에 와서 훌륭한 연사들과 지혜를 나누게 돼 기쁘고, 수준 높은 연사들을 초청한 포럼에서 많이 배울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이샤오쥔(魏少軍) 칭화(淸華)대 교수는 “뜨거운 주제부터 세계적 석학인 연사 한 분 한 분까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밍싱페이 미국 클레어몬트 매케나대 교수는 “문화일보의 주제 선정에 ‘선견지명’이 돋보였다”며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연사들도 서로 명성을 들었던 분들로, 포럼에서 훌륭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페이 교수는 미국에 오래 거주해 온 학자로, 중국 정치 체제와 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해 온 전문가다.
연사들은 미·중 갈등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면서,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오빌 셸 아시아 소사이어티 미·중관계센터장은 “미·중 간의 신뢰는 현재 바닥 수준”이라며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의 합의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시의적절한 문화미래리포트에 기대가 크다”면서 “미·중 협상과 관련해 G20에서 양국 간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아나 마스트로 조지타운대 교수는 “트럼프는 매우 예측이 어려우며, 동맹 문제에서도 한국이 어떤 생각을 할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뒤 “중국 연구자로서 중국은 매우 역동적이고 변화가 빨라 계속 공부가 필요하다”며 포럼에서 토론을 기대했다.
신보영·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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