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수소경제 등 10개 분야
공식오찬엔 재계인사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34) 왕세자 겸 부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10조 원 규모의 경제협력 관련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식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 경영진도 대거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 이후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했으며,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공식 오찬을 함께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으며, 공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았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며,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가 한국의 제1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국가 가운데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인 만큼 빈 살만 왕세자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양국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양국 정부와 기관은 정보통신기술(ICT)·수소경제·자동차·지식재산·보건 등과 관련한 10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그 규모가 약 1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빈 살만 왕세자와 오찬뿐 아니라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만찬은 3+3 형식으로,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과 함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할 전망이다. 공식 오찬에는 삼성전자 이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양국 정·재계 등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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