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카바니 등 화력 막강
약체 페루 꺾고 4강행 예고
네이마르 빠진 홈팀 브라질
최약체 파라과이에 낙승 예상
메시 활약 관심인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잡고 준결승 유력
남미축구선수권대회, 코파아메리카의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대진운은 역대 최다우승(15회)을 자랑하는 우루과이가 가장 좋다.
오는 28일(한국시간)엔 개최국 브라질-파라과이, 29일엔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와 칠레-콜롬비아, 30일 우루과이-페루의 8강전이 열린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안정된 공수 균형을 뽐냈다. 브라질은 A조에서 2승 1무로 1위에 올랐으며 8득점을 올렸고 무실점을 유지했다. 최다득점 1위, 최소실점 1위. 최전방 공격수 네이마르가 빠졌지만, 필리피 코치뉴(FC 바르셀로나)와 이베르통(그레미우)이 2득점씩 올리면서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모두 6명이 득점하는 등 공격루트가 다양하다는 게 브라질의 가장 큰 장점. 게다가 홈의 이점도 누리고 있다.
파라과이는 B조에서 2무 1패로 3위를 차지, 힘겹게 8강전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에서 3득점과 4실점으로 실점이 더 많다. 따라서 브라질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역대 최다 우승 2위(14회)인 아르헨티나는 B조에서 1승 1무 1패로 힘겹게 2위를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3득점과 3실점을 남겼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부진이 고민. 메시의 득점은 2차전 페널티킥이 유일하다. 메시 위주의 전술전략이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끌고 다니고, 정확한 패스로 동료에게 골 기회를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인 건 반가운 일. 메시는 특히 몰아넣기에 능하기에 토너먼트에서 득점본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네수엘라는 1승 2무로 A조 2위에 올랐다. 3득점과 3실점. 뚜렷한 스타는 없지만 빠른 역습으로 아르헨티나라는 거함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남미축구의 앙숙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8강전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우루과이는 C조에서 2승 1무 1위를 차지했다. 7득점을 올렸고 2실점했다. 브라질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의 쌍두마차는 화끈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둘은 사이좋게 2골씩 넣으면서 우루과이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위치 선정이 뛰어난 수아레스, 파워가 탁월한 카바니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절묘한 하모니를 뽐내고 있다.
페루는 A조 3위(1승 1무 1패)로 어렵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페루는 3득점, 6실점으로 수비가 특히 불안하다. 수아레스, 카바니라는 특급 투톱을 봉쇄하기 위해 처음부터 수비진을 두껍게 쌓은 뒤 역습을 꾀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는 코파아메리카의 강자다. 칠레는 2015년과 2016년 결승에서 아르헨티나, 메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올해 3연패를 노리고 있다. 2연패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다는 게 칠레의 장점. 칠레는 C조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올랐고 6득점, 2실점을 남겼다. 2016년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의 핵. 조별리그에서 2득점을 올린 산체스는 MVP 2연패를 노린다.
콜롬비아는 B조 1위이며 유일하게 조별리그 3게임에서 모두 승리했다. 4득점을 올렸고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2위(23골)인 두반 사파타(아탈란타)가 콜롬비아의 창. 역시 조별리그에서 2득점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수비진이 날래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기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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