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밸리 콘퍼런스서 연설
조은희구청장 “미래선도 확신
두 첨단도시 협력 확대하자”


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의 성지로 알려진 스위스 추크시에서 열린 ‘크립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사진)해 구의 새로운 블록체인 사업을 발표하고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크립토밸리 콘퍼런스는 세계 최초 블록체인 특별지구로 지정된 암호화폐도시 크립토밸리에서 각국의 경제학자, 대학교수, CEO 등 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펼치는 블록체인 국제 콘퍼런스다. 크립토밸리협회의 공식 초청으로 참가한 조 구청장은 콘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웰컴 연설자로 나섰다.

조 구청장은 이날 연설에서 “크립토밸리 방문 전에는 블록체인을 단순히 투자수단으로만 여겼는데 이후 블록체인이 미래를 선도할 핵심사업 중 하나임을 확신하게 됐다”면서 구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아카데미’와 ‘서초코인’ 프로젝트 등 두 가지 시범사업을 소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설한 블록체인 아카데미는 향후 30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서 시작됐다. 서초코인 프로젝트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원봉사나 치매 예방 교육수료 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코인을 지급해 복지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 구청장은 “많은 연구·개발(R&D) 연구소가 자리한 최첨단도시 서초의 블록체인 사업이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라며 “구의 이러한 노력은 한국과 스위스가 더 좋은 관계로 이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