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서 버디만 3개 기록
1언더파 69타 ‘노익장’ 과시
오는 9월 4일 만 70세가 되는 톰 왓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공식대회에서 ‘에이지슈트’를 달성했다.
왓슨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 벤드의 워렌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 제40회 US시니어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왓슨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왓슨은 후반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오버파가 됐다. 하지만 6번 홀(파4) 버디로 이븐파가 됐고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놓쳐 파를 기록해 자신의 나이와 같은 타수를 챙겼다.
64세에 처음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던 왓슨은 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시니어오픈 2라운드 68타에 이어 11개월 만에 통산 10번째 에이지슈트를 작성했다. 왓슨은 8언더파 62타를 쳐 공동선두가 된 스티브 스트리커와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왓슨은 현재 챔피언스투어 최고령자이며 이번 시즌 6번째 출전이다.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8승을 거둔 왓슨은 1982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왓슨은 당시 마지막 날 17번 홀에서 칩 샷을 극적으로 성공, 우승컵을 안았다. 그가 USGA가 주최한 대회에서 거둔 마지막 우승이었다. 챔피언스투어에서 14승을 거둔 왓슨은 US시니어오픈에는 17차례나 출전했지만, 톱5에 6차례 들었을 뿐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왓슨은 “머리가 빠지고, 청력이 떨어졌으며, 비거리가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공을 칠 수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인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종덕(60)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