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입장 전달역할 맡을 가능성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락된 만큼, 북한 비핵화를 지렛대로 이용하지 않고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측 실무협상의 추이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1일 외교 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향후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에 착수하며 중국을 제재 완화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이 이전과 같이 북한을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만큼 북한 문제로 갈등을 빚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회담에서 양측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미·북 간 실무협상이 성과를 내고, 이후 양국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지원을 요청하는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보복을 경험한 중국이 이전과 같이 북한 문제에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을 지원한 중국 기업·은행들을 상대로 전방위 제재 조사를 감행하고 있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제2의 화웨이’ 사태가 재연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을 겪으며 중국은 단기간에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겪었다”며 “북한에 대해 제재 범위 안에서 지원하겠지만 미국과 다시 마찰을 벌이는 일을 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이 미·북 정상회담에 개입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 유엔 제재 범위를 뛰어넘는 경제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5차례에 걸쳐 시 주석을 만나며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북한을 협상 지렛대로 이용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일단락된 만큼, 북한 비핵화를 지렛대로 이용하지 않고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 이후 양측 실무협상의 추이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1일 외교 안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향후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에 착수하며 중국을 제재 완화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이 이전과 같이 북한을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만큼 북한 문제로 갈등을 빚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마찰을 만들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회담에서 양측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미·북 간 실무협상이 성과를 내고, 이후 양국 정상회담이 추진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지원을 요청하는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 보복을 경험한 중국이 이전과 같이 북한 문제에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을 지원한 중국 기업·은행들을 상대로 전방위 제재 조사를 감행하고 있는데 중국 입장에서는 ‘제2의 화웨이’ 사태가 재연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을 겪으며 중국은 단기간에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겪었다”며 “북한에 대해 제재 범위 안에서 지원하겠지만 미국과 다시 마찰을 벌이는 일을 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중국이 미·북 정상회담에 개입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해 유엔 제재 범위를 뛰어넘는 경제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5차례에 걸쳐 시 주석을 만나며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북한을 협상 지렛대로 이용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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