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감정원 ‘6월 동향조사’

대출규제 · 공급확대 정책에도
급매물 소진 등으로 낙폭 줄어


서울 주택 매매가격 하락 폭이 3개월 연속 축소됐다. 강남·송파구는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이 1일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04% 줄었다. 5월(-0.11%)보다 하락 폭이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3월 -0.22%, 4월 -0.18% 등 3개월 연달아 내림세가 축소되고 있는 모양새다. 수도권도 4월 -0.23%, 5월 -0.17%, 6월 -0.10%로 하락 폭이 줄었고, 전국 역시 같은 기간 -0.21%, -0.16%, -0.13%로 축소됐다.

감정원은 서울·경기의 경우 대출규제, 세제강화,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 기조 유지로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일부 급매물 소진 등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수요와 정비사업, 지하철 연장 등 호재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 11개 구의 경우 강동·강서·양천구는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 폭이 줄었다. 강남(0.02%)·송파구(0.01%)는 8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성동·성북·동대문구가 신규입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하락 폭이 줄었고 마포·강북·중구는 정비사업과 저가 매물소진으로 보합으로 바뀌었다. 지방은 대전·대구·전남의 경우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와 선호도 높은 신축수요로 상승했지만 세종·충북·울산·경남은 누적된 신규 공급물량과 기반산업 침체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감정원의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 조사에서는 서초·강남·송파구 등 강남 3구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이 3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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