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발견…소셜미디어 통해 가족에 위로 글 쇄도

캄보디아에서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집 근처 악어 우리에 추락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현지 언론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레아프주에 있는 한 마을에서 A(2) 양이 악어의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A 양의 아버지는 오전 10시쯤 외출했다가 돌아와 딸이 보이지 않자 집을 둘러보다가 두개골 한 개를 발견했다. 이는 아이의 부모가 집 뒤에 만들어 놓은 악어 우리에서 발견됐는데 A 양의 유해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양은 악어 우리 주변에서 혼자 놀다가 낮은 울타리를 넘어 악어 수십 마리가 우글대는 우리 안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 양의 어머니가 집에 함께 있었지만, 갓난아기를 돌보느라 A 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양의 어머니는 딸이 숨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두개골을 끌어안은 채 오열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전하며 A 양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사람들은 A 양 가족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어린아이들이 특정 동물을 위험하다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테아이메안체이주에서 악어 농장을 운영하는 찬 레아프(여·52)는 “가족들이 울타리 안으로 넘어질까 봐 겁이 나서 악어 우리 근처에 오지 못하게 하고 악어에게 먹이를 주지 않도록 한다”며 “특히 어린아이에게는 악어를 보지도 못하게 한다”고 밝혔다.

정유정 기자 uto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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