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시가 새로운 대체 공원을 분산해 조성하려는 라과디아 서쪽 부지 4곳은 주거지역·문화공간으로 계획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당초 나대지 방치를 막기 위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2일 의정부시가 2006년 수립한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시는 지역주민들의 여가생활과 체육·문화 활동을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정부 2동 캠프 라과디아 부지 3만9000㎡에 도심공원·문화거리·공연·전시시설을 갖춘 ‘체육·문화 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당시 시는 체육공원 조성으로 △도심경관 이미지 제고 △도심교통체계 개선 △부족한 녹지공간 확보에 따른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테마거리 조성 △역 인접 교통접근성 양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공원이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 평화파크와 함께 의정부시 녹지거점으로서 상징적인 경관을 보여주는 도심형 공원으로 개발되는 방향도 설정했다. 공원조성 이유로 토지이용 효율성도 들었다.
공원에는 다목적 광장, X-게임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테니스장, 자전거 조깅트랙, 어린이놀이공간, 초지원, 향기원, 야외무대, 산책로, 연못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계획이었다.
현재 조성된 체육공원에는 실제 그라운드 골프장, 농구장, 잔디구장, 어린이운동 시설,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어 하루 1300여 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의정부2동·가능동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헬기장 소음 불편을 감내하고 살다가 이제 겨우 들어선 공원을 철거, 개발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507억 원(국비 70%, 도비 19억 원)을 들여 의정부동 캠프 라과디아 부지(3만3868㎡)를 매입해 조성한 체육공원을 철거하고 공원 부지를 민간 업체에 매각해 아파트 3000여 가구 이상을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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