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市교육청 협약 이후
잠원동 71-10번지에 추진


지난 3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울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초구는 잠원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지역 내 고교 유치를 잠원동 71-10번지에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초 서초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잠원지역 고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5월 말 시교육청이 통학여건 개선 및 지역 간 학교 균등배치 등을 인정해 고교 유치 필요성이 있다는 공식 의견을 구에 전달해 온 것이다. 잠원지역엔 경원중, 신동중 등 2개 중학교가 있지만 일반 고등학교는 한 곳도 없어 학생들은 매일 타 구에 있는 고등학교로 원거리 통학하는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지난 민선 6기부터 지속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잠원지역 고교 유치 필요성을 시교육청에 꾸준히 제기해 왔다. 당초 시교육청은 전반적인 인구수 급감 현상에 따른 학생 수요 저하와 주변 학교의 안정적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고교 유치에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고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시교육청은 보다 면밀한 검토를 진행해 잠원지역 고교 유치 결정을 내리게 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잠원지역 고교 설치를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멋진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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