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앤가이드 등 하반기 전망
글로벌 불황에 日수출제재까지
삼성전자, 영업익 44%↓ 추정
LGD는 80%↓‘적자전환 위기’
“최근 실적전망 바닥 아닐 수도
대체 수입망 빨리 찾는게 관건”
국내외 잇단 악재로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악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 침체, 글로벌 반도체 경기불황, 미·중 무역 분쟁에 이은 일본의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최대 80% 급감하고 LG디스플레이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신속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제2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사태’로 이어지며 실적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 문화일보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곳 이상의 추정기관으로부터 산출한 올해 하반기 및 연간 코스피 상장사 실적 전망치를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적자 전환 전망까지 제시됐다. 생산 물량 조절로 반도체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완만할 것으로 보여 현재 반도체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매출 18조782억 원, 영업이익 15조7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44.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으론 실적 감소 폭이 더 커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52.5% 급감한 224조6588억 원, 27조9704억 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20조 원 돌파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7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SK하이닉스도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5% 줄어든 4조1771억 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상반기(78.1%)에 이어 하반기(80.5%)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1%, 80.5% 감소하면서 올해 295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정치적 이슈로 속단하긴 힘들지만 분명한 악재”라며 “제2 사드 사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도 “당장 3~4개월은 재고가 있어 일본의 제재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얼마나 빨리 대체 수입망을 찾는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실적 전망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글로벌 불황에 日수출제재까지
삼성전자, 영업익 44%↓ 추정
LGD는 80%↓‘적자전환 위기’
“최근 실적전망 바닥 아닐 수도
대체 수입망 빨리 찾는게 관건”
국내외 잇단 악재로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악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 침체, 글로벌 반도체 경기불황, 미·중 무역 분쟁에 이은 일본의 대한(對韓)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최대 80% 급감하고 LG디스플레이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신속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제2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사태’로 이어지며 실적이 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일 문화일보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3곳 이상의 추정기관으로부터 산출한 올해 하반기 및 연간 코스피 상장사 실적 전망치를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은 하반기에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적자 전환 전망까지 제시됐다. 생산 물량 조절로 반도체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완만할 것으로 보여 현재 반도체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매출 18조782억 원, 영업이익 15조7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3%, 44.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으론 실적 감소 폭이 더 커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8%, 52.5% 급감한 224조6588억 원, 27조9704억 원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20조 원 돌파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7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SK하이닉스도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5% 줄어든 4조1771억 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상반기(78.1%)에 이어 하반기(80.5%)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올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1%, 80.5% 감소하면서 올해 295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실적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정치적 이슈로 속단하긴 힘들지만 분명한 악재”라며 “제2 사드 사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도 “당장 3~4개월은 재고가 있어 일본의 제재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얼마나 빨리 대체 수입망을 찾는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실적 전망이 바닥이 아닐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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