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파업일수 연장 검토
교육당국·노조 원론입장 반복
합의 찾기까지 진통 계속될듯
4일 급식 종사원 등이 포함된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줄긴 했지만 이날도 2500여 학교에서 ‘급식 대란’이 벌어졌다. 노조가 추가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교육 당국과 노조 모두 임금 인상을 놓고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당분간 실질적인 협상을 이어가긴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당초 5일까지 3일간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파업 일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언제든 다시 만날 생각이 있다”면서도 “진전된 안이 나와야 교섭을 하는데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학비연대는 이날도 전국에서 지역별로 파업과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 학비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선거 때만 약속하는 소위 ‘뻥 공약’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파업 동력이 약해지는 분위기여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다”는 여론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급식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총 2581곳으로 전날(2802곳)에 비해 221곳 줄었다. 방과후 돌봄 역시 파업으로 시행하지 않는 학교가 전날(139곳)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43곳으로 감소했다. 파업 참가자 수도 전날 2만2004명에서 2만575명으로 1400여 명 줄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양측은 오는 9일과 10일 다시 교섭에 나서지만 합의점을 찾기까지 오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본급의 경우 노조 주장에 따라 6.24%로 인상하려면 매년 수천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기본급 인상률을 1.8%로 제안한 상태다. 한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경우 1.8% 인상하면 추가 예산이 60억 원 정도지만, 6.24% 인상 시에는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정아·김성훈·조재연 기자 jayoon@munhwa.com
교육당국·노조 원론입장 반복
합의 찾기까지 진통 계속될듯
4일 급식 종사원 등이 포함된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줄긴 했지만 이날도 2500여 학교에서 ‘급식 대란’이 벌어졌다. 노조가 추가 총파업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교육 당국과 노조 모두 임금 인상을 놓고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당분간 실질적인 협상을 이어가긴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당초 5일까지 3일간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파업 일수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학비연대 관계자는 “언제든 다시 만날 생각이 있다”면서도 “진전된 안이 나와야 교섭을 하는데 아직은 없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학비연대는 이날도 전국에서 지역별로 파업과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 학비연대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선거 때만 약속하는 소위 ‘뻥 공약’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파업 동력이 약해지는 분위기여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다”는 여론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급식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총 2581곳으로 전날(2802곳)에 비해 221곳 줄었다. 방과후 돌봄 역시 파업으로 시행하지 않는 학교가 전날(139곳)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43곳으로 감소했다. 파업 참가자 수도 전날 2만2004명에서 2만575명으로 1400여 명 줄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했다. 양측은 오는 9일과 10일 다시 교섭에 나서지만 합의점을 찾기까지 오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본급의 경우 노조 주장에 따라 6.24%로 인상하려면 매년 수천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기본급 인상률을 1.8%로 제안한 상태다. 한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경우 1.8% 인상하면 추가 예산이 60억 원 정도지만, 6.24% 인상 시에는 2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정아·김성훈·조재연 기자 jayoon@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