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8일 술에 취해 행인들이 자신에게 욕하는 것으로 오인해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상해)로 A(62)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6월 4일 오후 10시 40분쯤 동래구 온천동의 한 전통시장 앞 길가에서 지나가던 B(53) 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는 등 최근 한 달 동안 행인 3명을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갑자기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주로 얼굴을 심하게 맞아 전치 2~6주의 부상을 입었다. A 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상대방이 나에게 욕설을 하는 것으로 착각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분석을 통해 A 씨를 검거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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