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합의 추가 파기 ‘강대강’
이란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를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력 경고했다. 유럽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지만 이란은 중수로 현대화 작업 중지 등 핵합의 이행 추가 파기를 공언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7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를 방문했다가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이란에 대해 “조심하는 게 좋을 것(better be careful)”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이유가 뭔지 말하지 않겠지만 만약 당신들(이란)이 한 가지 이유로 농축하는 것이라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하는 게 좋다”는 말을 연이어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많은 나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이란의 핵프로그램 확대는 추가 고립과 제재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은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농축 금지기준을 복원해야 한다”며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은 세계에 훨씬 더 큰 위험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14일 당시 핵합의를 체결했던 또 다른 당사국인 유럽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를 우려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담당하는 대외관계청(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발표에 매우 우려한다”며 “향후 조치에 대해 핵합의 참여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도 이란에 핵합의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2015년 핵합의 당시 제한했던 농도(3.67%) 이상으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가 구체적인 농축 상향 수준을 밝히지 않았지만 가디언 등 외신은 일단 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담당 수석보좌관은 지난 5일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핵연료봉으로 쓰기 위해서는 5% 농도의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이란이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를 선언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력 경고했다. 유럽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지만 이란은 중수로 현대화 작업 중지 등 핵합의 이행 추가 파기를 공언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다.
7일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를 방문했다가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이란에 대해 “조심하는 게 좋을 것(better be careful)”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이유가 뭔지 말하지 않겠지만 만약 당신들(이란)이 한 가지 이유로 농축하는 것이라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하는 게 좋다”는 말을 연이어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많은 나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트위터를 통해 “최근 이란의 핵프로그램 확대는 추가 고립과 제재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은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농축 금지기준을 복원해야 한다”며 “핵무기로 무장한 이란은 세계에 훨씬 더 큰 위험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7월 14일 당시 핵합의를 체결했던 또 다른 당사국인 유럽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파기를 우려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담당하는 대외관계청(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발표에 매우 우려한다”며 “향후 조치에 대해 핵합의 참여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프랑스, 독일도 이란에 핵합의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2015년 핵합의 당시 제한했던 농도(3.67%) 이상으로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가 구체적인 농축 상향 수준을 밝히지 않았지만 가디언 등 외신은 일단 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알리 악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외교담당 수석보좌관은 지난 5일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 핵연료봉으로 쓰기 위해서는 5% 농도의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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