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정책협력 강화를 위해서 9일 베이징을 방문한 양정철(가운데) 민주연구원장이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양 원장은 오는 12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중앙당교와 선전 첨단 산업 현장 등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와 정책협력 강화를 위해서 9일 베이징을 방문한 양정철(가운데) 민주연구원장이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양 원장은 오는 12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중앙당교와 선전 첨단 산업 현장 등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대상 아니라더니 공소시효 검토
수사여부 결정에 각계 이목집중


자유한국당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일선 검찰청에 배당됐다. 검찰은 양 원장의 혐의에 대한 공소 시효가 완성됐는지에 대한 절차적 문제부터 검토를 한 뒤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송돼 고발장이 접수됐다”면서 “정치인에 대한 구체적 수사 진행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양 원장 등 5명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특히 양 원장 사건은 ‘송인배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했던 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에 배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은 지난달 11일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비서관의 1심 선고 과정에서 불거졌다. 송 전 비서관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충북 충주에 있는 시그너스컨트리클럽 골프장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 급여 명목으로 약 2억92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골프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대표로 있던 곳이다. 송 전 비서관 재판 과정에서는 2010년 당시 양 원장도 이 골프장의 고문으로 위촉됐던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송 전 비서관 사건을 수사하며 양 원장의 고문료 관련 자료도 확보했지만 당시 정치자금법 공소시효 기간(7년)이 지나 수사 대상에 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당은 “양 원장도 19대 총선에 나섰던 상황에서 정상적인 고문료를 받은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양 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양 원장이 고문으로 재직한 기간은 2010년부터 1년 이내로 파악하고 이에 따라 공소시효에 관련한 부분을 다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윤 후보자와 양 원장이 올해 초 만난 사실을 두고 한국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송 전 비서관과 비슷한 사건에 연루된 양 원장을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자가 직접 만난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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