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정 행위엔 보상 없어야”
이란 “美, 가학적인 불법 제재”
미국과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긴급 집행이사회에서 상대를 맹비난하면서 격돌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며 노골적인 불신을 나타냈고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이행했음에도 미국이 가학적인 불법 제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키 월컷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빈의 IAEA 본부에서 “미국은 새로운 핵합의를 위해 선행조건 없이 협상할 준비가 됐다”며 “이란이 제재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이지 협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최근 벌인 도발(핵합의 이행 축소)로 이란이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란이 이득을 얻는 데 성공하면 그들의 요구와 도발은 더 커질 뿐인 만큼 이란이 이런 부정행위로 보상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젬 가리브 아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제재의 결과가 희생이 크고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이것은 전쟁의 무기이자 침략의 수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일방적 불법 제재를 다른 나라의 주권과 사유재산을 강압하는 수단으로 쓰는 가학적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양국 당국자들의 장외 설전도 만만치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오랫동안 은밀하게 농축을 해왔으며 이는 이란 핵합의에 대한 전면적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9일 트위터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라늄 농축을 ‘제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05년(실제는 2004년)에도 유럽 3개국과 이란 간 파리 협약을 깼지만 그 결과 이란은 2012년까지 우라늄을 100배로 농축했다”고 밝히며 볼턴을 비난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이란 “美, 가학적인 불법 제재”
미국과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긴급 집행이사회에서 상대를 맹비난하면서 격돌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며 노골적인 불신을 나타냈고 이란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이행했음에도 미국이 가학적인 불법 제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키 월컷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빈의 IAEA 본부에서 “미국은 새로운 핵합의를 위해 선행조건 없이 협상할 준비가 됐다”며 “이란이 제재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협상이지 협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최근 벌인 도발(핵합의 이행 축소)로 이란이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란이 이득을 얻는 데 성공하면 그들의 요구와 도발은 더 커질 뿐인 만큼 이란이 이런 부정행위로 보상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카젬 가리브 아바디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제재의 결과가 희생이 크고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이것은 전쟁의 무기이자 침략의 수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은 일방적 불법 제재를 다른 나라의 주권과 사유재산을 강압하는 수단으로 쓰는 가학적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양국 당국자들의 장외 설전도 만만치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오랫동안 은밀하게 농축을 해왔으며 이는 이란 핵합의에 대한 전면적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모하마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9일 트위터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라늄 농축을 ‘제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05년(실제는 2004년)에도 유럽 3개국과 이란 간 파리 협약을 깼지만 그 결과 이란은 2012년까지 우라늄을 100배로 농축했다”고 밝히며 볼턴을 비난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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