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긴장 완화 촉구한다”
자국 선박들에 보안코드 높여
이란 “나포 시도 자작극이다”
영국 정부가 자국 유조선을 나포하려고 시도한 이란에 갈등 완화를 촉구하며, 국제법에 따라 항해의 자유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프해역을 지나는 영국 선박들은 보안 코드를 높여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11일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의) 이번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란 당국이 이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걸프해역에서 오랫동안 해군력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강조한 뒤 “걸프해역에서 계속해서 안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국제법에 의거한 항해의 자유를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은 이번 유조선 나포 시도를 물리친 영국 해군을 칭찬했다. 모돈트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해군의 프로 의식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들은 국제법을 지키는 한편, 글로벌 통상에 필수적인 항해의 자유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걸프해역에서 운항하는 영국 국적 선박들은 이란 함정으로부터 포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영국 정부는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자국 국적의 대형 선박 15∼30척에 대한 보안 코드를 3등급으로 격상했다. 3등급은 국제 선박·항만시설 보안 규정(ISPS 코드)에서 ‘특수 상황’에 해당한다. ‘공격 가능성이 임박했거나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CNN 등은 미국 소식통을 인용, 10일 호르무즈해협 부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쾌속정 여러 대가 영국 BP의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 호를 나포하려 했지만 유조선을 호위하던 영국 해군 구축함 몬트로즈함의 경고로 물러갔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해협에서 외국 선박과 관련된 사건은 없었다”며 이 같은 주장이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이란이 영국 선박을 봉쇄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꾸할) 아무런 가치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 4일 스페인 남단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영국 해군과 함께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를 나르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바 있다. 이란 측은 ‘그레이스 1’호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이란도 영국 유조선을 억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자국 선박들에 보안코드 높여
이란 “나포 시도 자작극이다”
영국 정부가 자국 유조선을 나포하려고 시도한 이란에 갈등 완화를 촉구하며, 국제법에 따라 항해의 자유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걸프해역을 지나는 영국 선박들은 보안 코드를 높여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11일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란의) 이번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란 당국이 이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걸프해역에서 오랫동안 해군력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강조한 뒤 “걸프해역에서 계속해서 안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국제법에 의거한 항해의 자유를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니 모돈트 국방장관은 이번 유조선 나포 시도를 물리친 영국 해군을 칭찬했다. 모돈트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해군의 프로 의식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들은 국제법을 지키는 한편, 글로벌 통상에 필수적인 항해의 자유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걸프해역에서 운항하는 영국 국적 선박들은 이란 함정으로부터 포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로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영국 정부는 걸프해역을 통과하는 자국 국적의 대형 선박 15∼30척에 대한 보안 코드를 3등급으로 격상했다. 3등급은 국제 선박·항만시설 보안 규정(ISPS 코드)에서 ‘특수 상황’에 해당한다. ‘공격 가능성이 임박했거나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앞서 CNN 등은 미국 소식통을 인용, 10일 호르무즈해협 부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무장 쾌속정 여러 대가 영국 BP의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 호를 나포하려 했지만 유조선을 호위하던 영국 해군 구축함 몬트로즈함의 경고로 물러갔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해협에서 외국 선박과 관련된 사건은 없었다”며 이 같은 주장이 자작극이라고 반박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이란이 영국 선박을 봉쇄하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꾸할) 아무런 가치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지난 4일 스페인 남단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은 영국 해군과 함께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로 원유를 나르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바 있다. 이란 측은 ‘그레이스 1’호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이란도 영국 유조선을 억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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