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개각’ 포함여부 관심
문민후보·캠프출신 등 거론
적임자 적어 ‘회전문’ 우려도
야당이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2번째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청와대가 국방부 장관을 이르면 7월 말 예상되는 ‘여름 개각’에 포함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민간 국방부 장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일부 인사들의 고사 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장관은 북한 어선의 ‘대기 귀순’에 대한 군 경계실패와 해군 2함대 사령부의 ‘허위자수’ 강요 사건 등으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해임건의안까지 제출한 상태로, 문재인 대통령도 ‘7말8초(7월 말이나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정 장관 교체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마땅한 후임자 물색에 애를 먹고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향후 개각 대상 장관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지만, 후임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현 정부가 기존의 인사 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회전문 인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코드 인사’가 자승자박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대선캠프 출신으로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을 지낸 기찬수 병무청장과 합참 차장을 지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정부가 선호하는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로 안규백 국방위원장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총선 출마 일정과 겹치는 데다 북핵 문제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시기상조론’이 우세하다. 대선 캠프 출신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육군 3야전군 사령관 출신인 백군기 전 의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인사청문회 통과 불투명 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문민후보·캠프출신 등 거론
적임자 적어 ‘회전문’ 우려도
야당이 15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2번째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청와대가 국방부 장관을 이르면 7월 말 예상되는 ‘여름 개각’에 포함할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민간 국방부 장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일부 인사들의 고사 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장관은 북한 어선의 ‘대기 귀순’에 대한 군 경계실패와 해군 2함대 사령부의 ‘허위자수’ 강요 사건 등으로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해임건의안까지 제출한 상태로, 문재인 대통령도 ‘7말8초(7월 말이나 8월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정 장관 교체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마땅한 후임자 물색에 애를 먹고 있다.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이 향후 개각 대상 장관 후보군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지만, 후임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현 정부가 기존의 인사 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회전문 인사’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코드 인사’가 자승자박이 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군 안팎에서는 대선캠프 출신으로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을 지낸 기찬수 병무청장과 합참 차장을 지낸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 정부가 선호하는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로 안규백 국방위원장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총선 출마 일정과 겹치는 데다 북핵 문제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시기상조론’이 우세하다. 대선 캠프 출신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 육군 3야전군 사령관 출신인 백군기 전 의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인사청문회 통과 불투명 등을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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