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문화 변화·기상악화 탓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이 4년간 732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수는 2015년 2578만9000명에서 2016년 2477만1000명, 2017년에는 224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8년은 184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7.7%(396만9000명)나 감소하는 등 4년간 732만1000명의 피서객이 동해안 해수욕장이 아닌 다른 휴양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는 자연경관 위주였던 여가 문화 변화와 폭염, 태풍에 따른 기상 여건 악화, 편의시설 부족, 바가지요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릉의 7∼8월 폭염 일수는 23일이었고, 너울성 파도로 해수욕장이 통제된 날도 25일이나 됐다. 여기에다 피서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체험시설이 부족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올해 동해안 92개 해수욕장별로 특색 있는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해 피서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청정 바다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주문진해수욕장에는 무료 어린이용 해수 풀장을 개설했고, 양양 죽도해수욕장은 서핑 해변으로 특화했다.
춘천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이 4년간 732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수는 2015년 2578만9000명에서 2016년 2477만1000명, 2017년에는 224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8년은 184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7.7%(396만9000명)나 감소하는 등 4년간 732만1000명의 피서객이 동해안 해수욕장이 아닌 다른 휴양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는 자연경관 위주였던 여가 문화 변화와 폭염, 태풍에 따른 기상 여건 악화, 편의시설 부족, 바가지요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강릉의 7∼8월 폭염 일수는 23일이었고, 너울성 파도로 해수욕장이 통제된 날도 25일이나 됐다. 여기에다 피서객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체험시설이 부족한 것도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올해 동해안 92개 해수욕장별로 특색 있는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해 피서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청정 바다와 백사장을 배경으로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주문진해수욕장에는 무료 어린이용 해수 풀장을 개설했고, 양양 죽도해수욕장은 서핑 해변으로 특화했다.
춘천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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