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헤아, 골키퍼 사상 최고 대우

스페인의 다비드 데헤아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키퍼 사상 최고 금액으로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데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간 총액 9750만 파운드(약 1445억 원)에 달하는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그는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은 골키퍼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러는 “데헤아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며 “데헤아의 대리인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협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헤아는 알렉시스 산체스에 버금가는 50만 파운드의 주급을 원하고 있으며, 주급 37만5000파운드(5억5600만 원)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헤아는 호주에서 진행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나는 대로 재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헤아는 2011년 6월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골키퍼 1890만 파운드(280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데헤아의 몸값은 잔루이지 부폰이 이탈리아의 라치오에서 같은 리그인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기록한 3260만 파운드(481억 원)에 이은 골키퍼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한편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데헤아가 구단과 재계약을 놓고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데헤아가 맨유에 오래 남아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