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아나 마르셀라 쿤하(27·사진)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 2관왕을 예약했다.

쿤하는 17일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 오픈워터 여자 5㎞에서 57분56초00으로 우승했다. 쿤하가 세계선수권 5㎞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2013년과 2017년엔 동메달을 차지했다. 쿤하는 우승 직후 “누구나 훈련을 잘 받는다면 5㎞ 종목은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진 못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쿤하는 프랑스의 오헬리 뮈에를 1초 차이로 따돌렸다. 동메달은 사진 판독으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레오니 베크(독일)와 해나 무어(미국)가 57분58초00으로 동메달을 받았다.

쿤하는 세계선수권 오픈워터 10번째 메달, 4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바다의 돌고래. 주종목은 25㎞. 쿤하는 2011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5㎞ 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25㎞는 19일 열린다. ‘워밍업’이었던 5㎞와 달리 25㎞에선 쿤하의 독주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쿤하는 10㎞에도 출전, 5위에 자리했다. 5㎞, 10㎞, 25㎞까지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는 진정한 바다의 인어다.

키 164㎝, 몸무게 65㎏인 쿤하는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올해의 오픈워터 여자선수로 5차례(2010, 2014, 2015, 2017, 2018년)나 선정됐다. 오픈워터는 호수나 강, 바다 등 야외에서 펼쳐진다. 쿤하는 “10㎞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5㎞에선 구체적이고 확실한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광주=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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