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가치만 보고 세상을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그동안 해온 시도가 아직도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오늘 시작해도 충분히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다.”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자신과 SK그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회적 가치의 창출과 확산 의지를 재차 역설했다.
18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의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600여 명의 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 창출’ 주제의 강연을 통해서다. 최 회장은 기업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하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
그는 “SK그룹이 10년 이상 사회적 가치를 지향해 왔는데 처음 제시했을 때 그룹 내부에서도 임직원들이 ‘지금 하는 일도 어려운데 왜 이런 걸 시키나’ ‘무슨 얘긴지 못 알아듣겠다’ ‘유행 같은 걸 하나 받아들인 듯싶은데 부화뇌동하지 말고 내 일이나 하자’는 등의 냉소주의와 변화에 대한 거부가 있었기 때문에 3년 이상 설득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기업인들은 사회 가치를 만드는 능력이 무엇인지 찾아 확보하고 고객에게 호소하면 경제적 가치를 훨씬 더 키울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종류’의 돈을 버는 결과로도 이어진다”며 “고용 창출, 세수 증대,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만 쳐다보며 세상을 살기 어려운 시기가 된 만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지향하는 방안을 새로운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제주=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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