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중재로 국회 협상
여야 3당 또 이견 못좁혀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기약 없이 미루면서까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거부하는데 대해 7월 말 또는 8월 초 개각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김수현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이 입각하는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법률 위반 행위나 중대한 과오가 없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여는 게 선례가 되면 야당이 습관적으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잘못된 정쟁에는 휘말릴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 회의나 의원총회 등에서는 이번에 해임 건의안 표결을 받아들이면 조 수석이나 김 전 실장이 각각 법무부·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이들에 대한 야당의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 요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에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로 7월 임시국회 개최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조건 없는 추경안 처리를 요구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 또는 정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을 주장했다. 여야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이날 오후 채택할 예정인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할 본회의 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여야 3당 또 이견 못좁혀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기약 없이 미루면서까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거부하는데 대해 7월 말 또는 8월 초 개각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김수현 전 정책실장 등 청와대 전·현직 참모들이 입각하는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법률 위반 행위나 중대한 과오가 없는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여는 게 선례가 되면 야당이 습관적으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잘못된 정쟁에는 휘말릴 수 없다”고 말했다.
여당 내부 회의나 의원총회 등에서는 이번에 해임 건의안 표결을 받아들이면 조 수석이나 김 전 실장이 각각 법무부·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이들에 대한 야당의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 요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협상에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로 7월 임시국회 개최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조건 없는 추경안 처리를 요구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 국정조사 또는 정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을 주장했다. 여야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이날 오후 채택할 예정인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할 본회의 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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