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경기를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21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경기를 관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세계수영대회 본격 흥행몰이
관객몰려 입장에 1시간 소요도
美·러 등 외국인 관객도 많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총 76개의 금메달 중 42개가 걸린 ‘경영’ 경기를 신호탄으로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등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대회 반환점을 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초반의 부진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22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광주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시작된 경영 경기 입장객은 1만3658명으로, 대회 개막 이후 국제수영장 입장객 중 가장 많았다. 판매된 입장권 대비 입장객 수인 ‘입장률’도 87.1%로 가장 높았다. 같은 날 남부대수구경기장 입장객도 5091명으로, 수구 경기가 열린 지난 14일 이후 가장 많았다. 이날 경영 경기장과 수구 경기장 모두 관객들이 긴 줄을 서, 입장하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리기도 했다. 특히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 등의 경기장 관람석 대부분이 국내 관람객이었던 데 반해 경영은 첫 경기부터 관객 중 상당수가 미국, 캐나다, 스위스, 헝가리,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로 채워졌다.

이처럼 흥행 조짐을 보이는 것은 대회가 중반전에 돌입하면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인기 종목인 경영 경기를 보려는 관객이 늘면서 수구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가장 먼저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다이빙 경기가 22일부터 사흘간 열려, 대회 관객몰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의 잇단 경기장 방문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영 경기장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다녀갔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각각 22일 오후와 23일 오전에 수구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3일 오후 광주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뷰로 회의 참석을 전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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