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년比 1.1%로 곤두박질
인천·울산·경남도 크게 부진
서울·경기·대전 빼고 다 줄어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고임금·강성노조탓 투자 꺼려
日 경제보복 계속땐 더 악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악재에 고임금·강성노조 등 국내 악재가 겹쳐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반기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곳은 서울과 경기, 대전뿐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가속할 경우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지자체들의 외자 유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국 지자체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는 지난해 상반기 외자 유치 신고액이 10억4600만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광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인 1200만 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인천도 올해 상반기 외자 유치액(1억3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41억 달러)의 3.1%에 불과하다.
산업도시인 울산도 올 상반기 외자 유치 실적이 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5550만 달러)에 비해 70%가 줄었다. 부산도 올해 상반기 1700만 달러를 유치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3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 조선업체가 밀집한 경남도도 상반기 외자 유치액이 5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고, 2017년 상반기(3억85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85%나 줄었다.
외국인 투자가 많은 경제자유구역도 실정은 마찬가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1억6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수준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올 상반기 외자 유치액도 6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600만 달러)의 42%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한 데다 고임금과 강성노조 등으로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가 부진했다”며 “특히 올해 1월부터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이 폐지되는 등 투자 유치에 대한 지원 제도가 개편된 것도 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세계 경기 영향으로 예년보다 투자 유치 실적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일본의 무역 보복 등으로 외자 유치가 더욱 어려울 것 같아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울산지역 투자 유치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전국종합
인천·울산·경남도 크게 부진
서울·경기·대전 빼고 다 줄어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고임금·강성노조탓 투자 꺼려
日 경제보복 계속땐 더 악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악재에 고임금·강성노조 등 국내 악재가 겹쳐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 유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상반기 외국인 투자 유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곳은 서울과 경기, 대전뿐이다. 일본의 경제 보복이 가속할 경우 외국인들의 국내 투자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돼 지자체들의 외자 유치 행보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전국 지자체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원도다. 강원도는 지난해 상반기 외자 유치 신고액이 10억4600만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광 효과가 사라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인 1200만 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인천도 올해 상반기 외자 유치액(1억3000만 달러)이 지난해 같은 기간(41억 달러)의 3.1%에 불과하다.
산업도시인 울산도 올 상반기 외자 유치 실적이 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5550만 달러)에 비해 70%가 줄었다. 부산도 올해 상반기 1700만 달러를 유치해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3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저조하다. 조선업체가 밀집한 경남도도 상반기 외자 유치액이 5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이고, 2017년 상반기(3억85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85%나 줄었다.
외국인 투자가 많은 경제자유구역도 실정은 마찬가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1억6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수준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올 상반기 외자 유치액도 6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4600만 달러)의 42%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한 데다 고임금과 강성노조 등으로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가 부진했다”며 “특히 올해 1월부터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이 폐지되는 등 투자 유치에 대한 지원 제도가 개편된 것도 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울산시 관계자도 “세계 경기 영향으로 예년보다 투자 유치 실적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일본의 무역 보복 등으로 외자 유치가 더욱 어려울 것 같아 기업들의 투자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울산지역 투자 유치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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