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직원 500여명 현장 배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23일 순환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일부 에어컨 AS 등에 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이 7월 말에서 8월 초의 극성수기에 대규모로 벌어질 경우 불편이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휴대전화, 컴퓨터, 영상·음향기기 등 삼성전자 제품의 AS를 맡는 전문기업으로 전체 8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노조원은 1800여 명 가량이다.

23일 삼성전자서비스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 단체협상 교섭 결렬 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84.8%로 파업을 가결함에 따라 이날 서울지회부터 순환파업에 착수했다. 서울지회를 뺀 나머지 9개 지회의 순환 파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22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서울지회는 소식지를 통해 전국 순환파업 시작을 알렸다.

파업에 따라 회사 측은 사무직 직원 500여 명을 전국 현장에 배치했고 수리가 가능한 기술인력을 직접 고객 불편 신고를 접수해 처리하게끔 대응했다. 아울러 2인 1조로 보조, 자재 배송, 전산 및 경리업무 지원 등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맞춰 지난 3월부터 사전점검을 전년 대비 3배 정도 확대함으로써 여름 AS 물량을 조금이지만 분산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섭을 놓고 견해차가 존재하지만 최대한 조속히 타결해 고객불편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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