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을 놓고 다시 한 번 출시 경쟁에 돌입했다. 두 회사는 지난 2월 각각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왼쪽 사진)와 ‘메이트X’(오른쪽)를 공개한 이후 출시를 미뤘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완성도 문제로 수정·보완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3일 미국 IT 전문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가 최근 디스플레이 결함을 수정하고 새로운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수정된 갤럭시 폴드는 화면 보호막이 화면과 베젤(테두리) 전체를 덮어 사람들이 보호막을 떼어낼 수 없도록 했고, 힌지(이음새)를 화면에서 좀 더 위쪽으로 밀어 디스플레이와 평형을 이루도록 설계를 변경했다. 그러나 출시일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 달 7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노트10 공개 행사가 열린다”며 “이 자리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국내 언론과 만나 갤럭시 폴드 출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5세대(G) 이동통신 전용으로 출시될 갤럭시 폴드 국내 출고가는 252만8900원이 유력하다.
화웨이 메이트X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모델명 ‘TAH-AN00’가 6개월간 시범 네트워크 접속 허가를 받았다. 이 단말기는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로 추정되고 있다. 인증 허가는 제품 출시를 약 한 달 정도 앞두고 진행된다. 이 제품은 갤럭시 폴드와 달리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이 적용됐다. 메이트X는 5G 전용으로 가격은 2299유로(약 303만 원)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