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6언더… 선두에 1타차
박인비·이미향과 공동 2위에
박성현·최운정 공동 8위 올라
우기 피해 9월→7월 옮겨 개최
깊은 러프 늘려 코스 난도 높여
출전 120명중 언더파 37명뿐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 첫날 ‘7월의 변수’를 딛고 대거 상위권을 점령했다.
한국 선수들은 2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톱10에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를 비롯해 고진영, 이미향이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세계랭킹 1위 박성현도 4언더파 67타로 최운정과 함께 공동 8위로 출발, 한국 선수의 ‘시즌 10승 및 메이저 대회 3승 합작’에 청신호를 밝혔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 64타의 폴라 크리머(미국)다.
메이저대회로 격상 전이던 2012년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7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는 퍼트 감이 살아나면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라운드 당 퍼트 수 29.8개였지만 이날은 시즌 평균보다 2.8개 적은 27개로 막았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또 올해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도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이날 퍼트 수 23개로 절정의 퍼트 감각을 과시한 고진영이 우승하면 시즌 3승과 메이저 2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게 된다. 이 대회에서 최근 4년간 ‘톱10’에 3차례나 들었던 이미향은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다시 한 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던 박성현은 버디만 5개를 뽑아내다가 16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앉았지만 출발이 좋았다. 그러나 이정은6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올해 4승을 거둔 최혜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는 2오버파 73타 공동 69위로 부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는 5오버파 76타, 우승후보 렉시 톰프슨(미국)도 6오버파 77타로 부진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20명 중 37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매년 9월에 열리다가 우기를 피해 올해부터 7월로 옮겼고 코스 세팅에도 변화를 줬다. 코스 길이는 6527야드로 파 3홀이 5개나 되고, 파 5홀도 4개인 파71로 지난해와 변화는 없지만, 13번 홀을 파5에서 파4로, 파 4홀이었던 18번 홀을 파5로 변경했다. 대회 첫날 결과는 코스의 변별력이 확연해졌다. 나무들이 빽빽한 산악형 코스인 데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깊은 러프에서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까다롭다. 아울러 오후 조 선수들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함께 웃자란 그린으로 인해 퍼팅을 할 때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우기를 피해 대회 날짜를 변경했지만, 대회 2라운드에 폭우와 낙뢰 예보가 나와 출발 시간을 앞당겼다. 반면 오전 조 선수들은 대거 상위권을 점령해 눈길을 끌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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