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019∼2020 일정 발표

진행 촉진 TV 시청시간 줄여
선수들 상금 획득은 어려워져

9월12일 개막 총 49개 대회로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PGA투어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개막전은 오는 9월 12일 열리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이며, 2020년 8월 플레이오프 시리즈 3개 대회까지 총 49개 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 골프가 진행되는 내년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는 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투어 선수 중 상당수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애초 이 기간 열릴 예정이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은 7월 2일로 옮겨 치러진다. 다른 대회의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올 시즌과 비슷하다.

타이거우즈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제네시스챔피언십은 내년에도 같은 기간에 열리지만 인비테이셔널로 격상된다.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로 명칭을 바꾸며, 상금은 올해보다 190만 달러가 늘어나 930만 달러가 된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메모리얼토너먼트처럼 위상이 높아졌다.

다음 시즌엔 ‘컷오프 제도’가 손질된다. PGA 투어 사무국은 다음 시즌부터 컷 통과 순위를 현행 2라운드 공동 70위 이내에서 공동 65위 이내로 줄인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컷 통과 선수가 78명이 넘으면 65위 밖 선수는 4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하는 제도는 폐지된다. 컷 통과자를 줄여 경기 진행을 더 빠르게 하겠다는 취지다. PGA 투어는 2∼3시간 소요되는 다른 프로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5시간 이상 걸리기에 TV 시청률 경쟁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것. 이 조치로 컷 통과가 더 어려워졌고, 그만큼 상금 획득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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