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구단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셔저를 경미한 능형근 염좌로 10일짜리 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두 번째 IL 등재다.
셔저는 이달 초 등 통증에 시달려 지난 14일 IL에 올랐다. 셔저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5이닝 동안 3실점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콜로라도전을 마친 뒤 등 부위에 다시 불편함을 느낀 셔저는 정밀 검진을 받았고, 능형근 염좌로 IL에 다시 올랐다. 능형근은 날개뼈 안쪽에 있는 마름모꼴의 근육.
능형근은 어깻죽지에서 등 쪽으로 이어지면서 척추와 날개뼈를 모아주고, 어깨를 회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셔저는 류현진과 함께 올해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셔저는 올해 20경기에 출장했고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유지 중이다. 류현진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4다.
류현진은 셔저가 주춤한 사이 최근 3경기에서 1승, 20.2이닝 4자책점의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다. 류현진은 올해 모두 129.2이닝을 던졌고 셔저는 134.1이닝이다. 셔저는 다음 달 6일에나 컴백할 수 있다.
류현진은 다음 달 1일 오전 4시 10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셔저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런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9m 고지대에 위치했기에 공기 저항이 약해 타구가 멀리 뻗어 나간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했다.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올 시즌에도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 등판해 4이닝 동안 7실점했다.
33일 만에 다시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에게 놀런 에러나도는 경계대상 1호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609(23타수 14안타), 4홈런, 10타점을 뽑았다. 콜로라도의 헤르만 마르케스가 류현진의 선발 파트너다. 마르케스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 자책점 4.88을 거뒀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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