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안변하는 보수는 수구”
黃, 추석전까지 비전 제시해야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30일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조짐과 ‘우리공화당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연대설’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5개월 넘게 침묵하던 비박계가 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진로, 보수 통합 등 총선 전략 등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비박계 김세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딱히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제가 말씀을 드리면 당내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이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딱 잘라서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공화당과 선거 연대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당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선거 연대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논의할 수는 있지만 바람직한 파트너가 어디인지는 별개의 문제인데, 그 점에서는 좀 더 당내 컨센서스(합의점)가 만들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변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며 “당이 선명하게 ‘개혁 노선’을 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노선과 좌표가 명확하지 않으니, 과거 세력들의 반동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구체제의 부활이 가능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한 기이한 악재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심각하게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자”고 촉구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가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오는 9월까지 뚜렷한 총선 비전을 내놓지 못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것은 물론 황 대표의 리더십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1주일간 여름 휴가를 떠난 황 대표는 휴가를 전격 반납하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黃, 추석전까지 비전 제시해야
자유한국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30일 ‘도로 친박(친박근혜)당’ 조짐과 ‘우리공화당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연대설’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2·27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5개월 넘게 침묵하던 비박계가 공개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진로, 보수 통합 등 총선 전략 등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비박계 김세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딱히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제가 말씀을 드리면 당내 분란의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이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딱 잘라서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공화당과 선거 연대설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당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선거 연대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논의할 수는 있지만 바람직한 파트너가 어디인지는 별개의 문제인데, 그 점에서는 좀 더 당내 컨센서스(합의점)가 만들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장제원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변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며 “당이 선명하게 ‘개혁 노선’을 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노선과 좌표가 명확하지 않으니, 과거 세력들의 반동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구체제의 부활이 가능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한 기이한 악재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심각하게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자”고 촉구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황 대표가 추석 연휴가 끼어 있는 오는 9월까지 뚜렷한 총선 비전을 내놓지 못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계파 갈등이 재연되는 것은 물론 황 대표의 리더십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지난 29일부터 1주일간 여름 휴가를 떠난 황 대표는 휴가를 전격 반납하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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