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군병력 증강 나서자
이란·러, 年內 해군 합동훈련
중동 호르무즈해협 일대가 각국의 군사적 각축전의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군병력 증강·파견에 나선 가운데 이란과 러시아도 해군 합동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연이은 유조선 피격·억류, 무인기(드론) 격추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29일 타스통신,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한자니 이란 해군사령관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란과 러시아가 올해 안으로 페르시아만(걸프만) 등에서 해군 합동훈련을 실시키로 합의했다”며 “양국 합동훈련은 페르시아만을 비롯해 인도양, 마크란 해역(인도양 북부), 호르무즈해협 등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러·이란 합동훈련 발표는 이란 해군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러시아 국방부와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한자니 사령관은 또 “양국이 관계 강화를 위한 군사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며 “이 같은 종류의 MOU 체결은 처음으로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러시아의 해군 합동훈련 합의는 최근 미국, 유럽이 호르무즈해협 일대에 군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미국은 지난 19일 이라크전 이후 16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과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견했다. 유럽 역시 자국 유조선이 이란 측에 억류된 영국 주도로 호르무즈해협 항행을 공동 호위하는 군사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합동훈련 실시 합의는 미국, 유럽 등 서방의 대이란 압박 공세에 맞서 친이란 진영이 군사적 위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이란·러, 年內 해군 합동훈련
중동 호르무즈해협 일대가 각국의 군사적 각축전의 무대가 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군병력 증강·파견에 나선 가운데 이란과 러시아도 해군 합동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연이은 유조선 피격·억류, 무인기(드론) 격추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29일 타스통신, IRNA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인 한자니 이란 해군사령관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란과 러시아가 올해 안으로 페르시아만(걸프만) 등에서 해군 합동훈련을 실시키로 합의했다”며 “양국 합동훈련은 페르시아만을 비롯해 인도양, 마크란 해역(인도양 북부), 호르무즈해협 등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러·이란 합동훈련 발표는 이란 해군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러시아 국방부와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한자니 사령관은 또 “양국이 관계 강화를 위한 군사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며 “이 같은 종류의 MOU 체결은 처음으로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러시아의 해군 합동훈련 합의는 최근 미국, 유럽이 호르무즈해협 일대에 군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됐다.
미국은 지난 19일 이라크전 이후 16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 병력과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견했다. 유럽 역시 자국 유조선이 이란 측에 억류된 영국 주도로 호르무즈해협 항행을 공동 호위하는 군사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의 합동훈련 실시 합의는 미국, 유럽 등 서방의 대이란 압박 공세에 맞서 친이란 진영이 군사적 위력시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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