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들 한때 인질로 붙잡혀
범죄조직원간 파벌 다툼 추정
브라질 알타미라 교도소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최소 5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파라주의 알타미라에서 마약 조직 출신 수감자들이 교도소의 한 동에 침입해 16명의 수감자를 살해하고 매트리스에 불을 질렀다. 수십 명은 연기를 마셔 질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르바스 바스콘첼로스 파라주 교도소장은 “피살되거나 질식사한 수감자들을 발견했다”며 “이번 사건은 한 범죄조직이 다른 조직을 공격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만도 클라세 A(CCA) 조직원인 수감자들이 수감동에서 이탈해 리우데자네이루 출신 마약 조직이자 경쟁 세력인 코만도 베멜루(CV)가 장악한 동을 습격했다는 설명이다. 폭력 사태는 이날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오전 7시쯤 시작됐다. 당시 두 명의 교도관은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났다.
사태의 심각성은 교도소 밖에서도 파악될 정도였다. 사건 발생 당시 교도소 인근 공항에서 탄환 소리와 비명이 들렸다. 근처 렌터카 회사에서 일하는 한 시민은 “비명이 30분 정도 이어졌다”며 “끔찍했다”고 말했다. 현지 병원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데려온 사람 중 다수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현장에 중무장 경찰 병력을 투입해 5시간 만에 사태를 진정시킨 뒤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 간 싸움이 폭동으로 번지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아이알라 쿠토 파라대 지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직간 파벌 다툼”이라고 지적하며 “교도소를 지휘하는 CCA 조직이 CV의 세력이 커질 것을 우려해 그들을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들은 교도소에 원래 수용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수감돼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으로 15명이 사망했고 하루 뒤엔 마나우스 시내 다른 교도소에서 폭력 사건이 일어나 55명이 숨졌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범죄조직원간 파벌 다툼 추정
브라질 알타미라 교도소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최소 5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파라주의 알타미라에서 마약 조직 출신 수감자들이 교도소의 한 동에 침입해 16명의 수감자를 살해하고 매트리스에 불을 질렀다. 수십 명은 연기를 마셔 질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르바스 바스콘첼로스 파라주 교도소장은 “피살되거나 질식사한 수감자들을 발견했다”며 “이번 사건은 한 범죄조직이 다른 조직을 공격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코만도 클라세 A(CCA) 조직원인 수감자들이 수감동에서 이탈해 리우데자네이루 출신 마약 조직이자 경쟁 세력인 코만도 베멜루(CV)가 장악한 동을 습격했다는 설명이다. 폭력 사태는 이날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오전 7시쯤 시작됐다. 당시 두 명의 교도관은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났다.
사태의 심각성은 교도소 밖에서도 파악될 정도였다. 사건 발생 당시 교도소 인근 공항에서 탄환 소리와 비명이 들렸다. 근처 렌터카 회사에서 일하는 한 시민은 “비명이 30분 정도 이어졌다”며 “끔찍했다”고 말했다. 현지 병원 의료진은 “치료를 위해 데려온 사람 중 다수가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현장에 중무장 경찰 병력을 투입해 5시간 만에 사태를 진정시킨 뒤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브라질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 간 싸움이 폭동으로 번지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아이알라 쿠토 파라대 지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에 대해 “조직간 파벌 다툼”이라고 지적하며 “교도소를 지휘하는 CCA 조직이 CV의 세력이 커질 것을 우려해 그들을 위협했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들은 교도소에 원래 수용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수감돼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주장한다. 앞서 지난 5월 26일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의 한 교도소에서 폭동으로 15명이 사망했고 하루 뒤엔 마나우스 시내 다른 교도소에서 폭력 사건이 일어나 55명이 숨졌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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