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와 사업비 50%씩 부담
내년부터 가로환경 정비 나서


서울시가 성동구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도봉구 역사문화길 일대 등 소외·낙후지역 10곳을 선정하고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진행하는 ‘소외·낙후지역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대상지 10곳을 확정하고 각 자치구로부터 사업(실행) 계획서를 제출받았다. 이에 따라 총 82억2000만 원(설계 17억2000만 원, 공사 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당 지역에 대한 가로환경 정비·개선과 야간경관 형성·정비, 역사·문화경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경관 개선사업은 낙후된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가 절반씩 부담하는 일종의 ‘매칭 펀드’ 방식으로 마련한다.

시는 이번에 신규 사업지로 △성동구 송정동 광나루로11길 △도봉구 방학동 역사문화길 1길 △강서구 가양동 역사문화길 △강동구 성내동 천호대로162길 △서초구 양재동 남부순환로348길 △종로구 평창동 평창8길·숭인2동 872∼1108번지 일대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일대 △관악구 중앙동 은천로26길 일대 △중랑구 상봉동 봉우재로33길 등 10곳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안에는 강동구의 경우 ‘2020 강풀 만화·문화 거리 조성 및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담겼다. 방치된 녹지와 각종 시설물 개선을 통한 가로환경 정비, 만화거리 진입로에 관련 조형물 개선·확충 등을 추진한다. 중랑구는 먹자골목 특화 거리 조성을 위해 보도·차도 개선, 경관조명·조형물 설치, 문화예술 공연공간·쉼터 조성 등의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강서구는 주변 역사자원에 대한 안내판·상징 배너 설치, 서울식물원 및 유수지 생태공원과 연계한 야간경관 개선 등에 나선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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