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숙소 뜻 가진 일제잔재”
왜관역 → 칠곡역 등 변경 추진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경북 칠곡군 시민단체가 ‘일본인 숙소’라는 뜻을 지닌 ‘왜관(倭館)’ 지명 지우기에 나섰다. 왜관은 조선 시대 부산, 울산 등 전국 10곳에 설치됐다가 폐쇄됐으며 현재 지명으로 남아 있는 곳은 칠곡군의 ‘왜관읍’뿐이다.
칠곡군 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는 단지 일본인이 통상(通商)하면서 살았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지어진 왜관 지명을 사용하는 것은 지역 정체성에 맞지 않아 변경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서명운동, 행정소송,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왜관읍’을 ‘칠곡읍’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왜관역’은 ‘칠곡역’으로, ‘왜관 IC’는 ‘칠곡 IC’ 등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왜관은 고려 시대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일본 상인들이 항구에서 말썽을 피우자 회유책으로 조선 태종(재위 기간 1400~1418)이 세우고 이 안에 살면서 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칠곡군은 신라 시대에는 ‘팔거현’, 고려 시대에는 ‘팔거’와 ‘칠곡’ 등으로 불렸다. 이후 인조 18년(1640년) 팔거현이 칠곡도호부로 승격됐지만 1905년 일본이 경부선 철도를 부설하고 칠곡 중심지에 역 간판을 ‘왜관’으로 단 이후 지명이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김창규(51) 칠곡군 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칠곡은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국토를 지켜낸 고장”이라며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응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넘어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한 칠곡군의 자존감 회복과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왜관 지명을 반드시 칠곡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왜관역 → 칠곡역 등 변경 추진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맞서 경북 칠곡군 시민단체가 ‘일본인 숙소’라는 뜻을 지닌 ‘왜관(倭館)’ 지명 지우기에 나섰다. 왜관은 조선 시대 부산, 울산 등 전국 10곳에 설치됐다가 폐쇄됐으며 현재 지명으로 남아 있는 곳은 칠곡군의 ‘왜관읍’뿐이다.
칠곡군 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는 단지 일본인이 통상(通商)하면서 살았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지어진 왜관 지명을 사용하는 것은 지역 정체성에 맞지 않아 변경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서명운동, 행정소송, 국민청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왜관읍’을 ‘칠곡읍’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왜관역’은 ‘칠곡역’으로, ‘왜관 IC’는 ‘칠곡 IC’ 등으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왜관은 고려 시대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일본 상인들이 항구에서 말썽을 피우자 회유책으로 조선 태종(재위 기간 1400~1418)이 세우고 이 안에 살면서 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칠곡군은 신라 시대에는 ‘팔거현’, 고려 시대에는 ‘팔거’와 ‘칠곡’ 등으로 불렸다. 이후 인조 18년(1640년) 팔거현이 칠곡도호부로 승격됐지만 1905년 일본이 경부선 철도를 부설하고 칠곡 중심지에 역 간판을 ‘왜관’으로 단 이후 지명이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김창규(51) 칠곡군 역사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칠곡은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국토를 지켜낸 고장”이라며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응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을 넘어 일제 잔재 청산을 통한 칠곡군의 자존감 회복과 새로운 미래 설계를 위해 왜관 지명을 반드시 칠곡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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