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주 빈자리 채우기 경쟁도
국내 맥주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년 종량세 개편과 일본 맥주 불매운동 등 환경이 변화하면서 맥주 업계가 ‘새판 짜기’에 대응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것을 제외한 국내 소매점 맥주 매출 규모는 2013년 3조2563억 원, 2014년 3조5424억 원까지 성장했지만 2015년 들어 성장세가 꺾이면서 2017년 2조2322억 원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맥주 소매 매출은 6970억 원으로, 전 분기인 2018년 4분기 7489억 원보다 줄었다. 제조사별로는 1분기 오비맥주가 3619억 원으로 1위, 하이트진로가 1174억 원으로 2위, 롯데아사히주류가 419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같이 국내 내수 시장 자체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부터 제조원가 기준 종가세 기반 과세 체계를 양에 따른 종량세로 바꾸는 주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격 변화도 예상된다. 여기에 수입 맥주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본 맥주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소매 유통 중 점유율 1위(1분기 44.2%)인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일본 맥주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입 맥주의 경우 ‘4캔에 1만 원’이라는 공식을 만든 덕에 편의점 판매 비율이 월등히 높다. 아사히의 경우 편의점 매출 비중이 무려 73.7%, 하이네켄은 68.6%에 달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도매상과의 갈등까지 빚으며 이달 말까지 ‘카스’와 ‘필굿’ 특별 가격 인하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역시 브랜드 ‘테라’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고, 발포주 ‘필라이트’의 신제품 ‘필라이트 바이젠’도 출시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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