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지도후 南 겨냥
“과녁자초세력 고민거리될 것”

합참 ‘탄도미사일 오인’ 논란
국정원 “이달중 추가도발 예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일 이뤄진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직접 참관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신형 잠수함 건조 현장과 25일 이스칸데르급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신형 방사포까지 남측을 겨냥한 ‘3대 신종무기’를 모두 시찰·지도하면서 다음 주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남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며 “시험사격을 통해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전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설곗값에 도달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발표는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북한 발사체를 지난 7월 25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급 KN-23과 유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북한의 대구경조종방사포는 300㎜ 방사포를 사거리 250㎞의 미사일급으로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며, 청주 공군기지도 타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직접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무기의 과녁’이라는 표현을 감안하면 남한을 조준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8월 중 또다시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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