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원하는 건 공격적 인하”
양적긴축 종료만 긍정적 평가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0.5%포인트 인하를 요구했는데) 제롬 파월 의장은 늘 그렇듯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압력에 따라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장이 파월 의장과 Fed에서 듣고 싶었던 말은 이것(금리 인하)이 중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장기적이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라는 것이었다”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히 나는 Fed로부터 많은 도움을 얻진 못하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차례의 금리 인상에 반감을 드러내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소폭 인하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트위트하며 노골적으로 0.5%포인트 인하를 주문한 바 있다. 앞서 지난 6월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당시에는 “그들은 고집 센 아이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며 “망치고 있다, 제기랄!”이라고 거친 말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적어도 그는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던 양적 긴축은 끝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말했다. 시중의 달러화를 회수하는 양적 긴축 정책의 종료 시점을 9월 말에서 2개월 앞당긴 일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Fed는 정치적 압력에 반응하지 않는다. 단기적인 정치적 고려 사항에 대해 생각하지도, 논의하지도 않는다”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금리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치적인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의 독립성을 입증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수행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