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의 ‘센터’ 윤아는 배우로 대중 앞에 설 땐 본명 임윤아를 사용한다. 아이돌 윤아의 연장 선상에서 배우로 활동하진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테다. 사실 임윤아는 가수보다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 임윤아는 지난 2007년 7월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에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한 달 전의 일이었다. 임윤아는 최근 개봉한 영화 ‘엑시트’에서 조정석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엑시트’는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영화다. 임윤아는 컨벤션홀 부점장 역을 맡아 조정석과 함께 극을 이끈다.
좋은 연기의 비결로 독서를 꼽는 배우가 적지 않다. 임윤아도 마찬가지다. 임윤아는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문학동네), 나태주 시인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지혜), 윤정은 작가의 에세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애플북스) 등을 꼽았다.
‘여행의 이유’는 김 작가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풀어낸 에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풀어낸 여행담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를 확장하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나 시인의 시 가운데 인터넷 블로그나 트위터에서 자주 오르내리는 시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내가 너를’ ‘그 말’ ‘좋다’ ‘사랑에 답함’ ‘바람 부는 날’ ‘그리움’ ‘못난이 인형’ ‘허방다리’ ‘첫눈’ ‘섬’ ‘느낌’ 등의 시가 담겨 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는 사회가 강요하는 고정관념에 파묻히지 않고 자유로운 나로 사는 데 필요한 나를 돌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에게 남을 위해 애쓰기보다는 나를 돌아보고 행복한 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진영·김인구 기자 news119@munhwa.com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