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훈련중 파티에서 잠들어”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출신 애슐리 와그너(사진)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다.
USA투데이는 1일 밤 “2008년 17세이던 와그너가 동료였던 존 코글린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9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USA투데이에 공개했다.
와그너는 2008년 6월 미국대표팀 훈련캠프 도중 파티에 참석했다. 와그너는 “파티를 마치고 잠이 들었다”면서 “내가 잠든 사이 코글린이 침실에 몰래 들어와 강제로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와그너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너무 무서워서 저항하지 못하고 잠이 든 척 가만히 있었다”며 “코글린은 22세의 청년이었고, 나는 17세 소녀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와그너는 “미투 운동이 시작되면서 용기를 내 사실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와그너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년 뒤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와그너는 미셸 콴 이후 처음으로 전미선수권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했다.
한편 코글린은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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