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버그뉴스 보도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배제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 등 거시경제 지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 전문 블룸버그뉴스는 1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빼면, 한국은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South Korea Sees Economy Slowing If Japan Acts on ‘White List’)는 기사를 통해 “일본이 한국을 신뢰하는 교역 당사국에서 제외하면, 한국 경제는 올해 애초 전망치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한 결과는 고통스러울 것(painful)”이라며 “우리나라의 자동차, 철강, 항공, 전자산업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최신 전망치(2.2%)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우리나라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은 수출을 금지한 게 아니라 절차 등을 어렵고 복잡하게 한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응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라 우리나라 성장률 등 거시경제 전망을 수정할 필요성은 없을 것 같다”며 “그러나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른 악영향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등을 국회 본회의 통과 즉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조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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