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 ‘日의존도 낮추기’
아사히 올 영업이익 전망 하향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국내의 일본 불매운동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그룹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국내 유통기업들도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를 운영하는 아사히그룹이 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일본산 불매운동의 타격이 있음을 밝히며 올해 영업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가쓰키 아쓰시 아사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동안 (불매운동의) 타격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전체적인 전망에 (영향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2170억 엔(약 2조4100억 원)이었는데 이날 2155억 엔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통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편의점들은 맥주 등 주요 일본 제품을 축소시켰다.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U, GS25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은 지난 1일부터 4캔에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에서 아사히 등 일본 맥주를 제외했다. 심지어 일본 기업인 미니스톱도 일본 맥주 행사를 중단하고 나섰다. 맥주 소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의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브랜드 일식당으로까지 불똥이 튀면서 일부 일식당이 태극기를 내걸거나 안내문을 통해 “한국인이 운영하며, 국내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일본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의 원재료에 일본산이 들어가는지 따지고, 일본 생산 제품인지 바코드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주요 우유업체들은 가공유에 포함되는 일본산 향료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화장품업계도 원재료 수입처 다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원료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천연물질의 경우 중국이나 남미 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아사히 올 영업이익 전망 하향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국내의 일본 불매운동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그룹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국내 유통기업들도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를 운영하는 아사히그룹이 1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일본산 불매운동의 타격이 있음을 밝히며 올해 영업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가쓰키 아쓰시 아사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동안 (불매운동의) 타격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전체적인 전망에 (영향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영업이익 전망은 2170억 엔(약 2조4100억 원)이었는데 이날 2155억 엔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일본 불매운동이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유통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일본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편의점들은 맥주 등 주요 일본 제품을 축소시켰다.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U, GS25 등 국내 주요 편의점은 지난 1일부터 4캔에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에서 아사히 등 일본 맥주를 제외했다. 심지어 일본 기업인 미니스톱도 일본 맥주 행사를 중단하고 나섰다. 맥주 소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의점에서 일본 맥주의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브랜드 일식당으로까지 불똥이 튀면서 일부 일식당이 태극기를 내걸거나 안내문을 통해 “한국인이 운영하며, 국내 재료를 사용하고 있어 일본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의 원재료에 일본산이 들어가는지 따지고, 일본 생산 제품인지 바코드를 통해 확인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주요 우유업체들은 가공유에 포함되는 일본산 향료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고, 화장품업계도 원재료 수입처 다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산 원료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 천연물질의 경우 중국이나 남미 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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