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 추세 속 SOC 확충
천호1구역, 주상복합 들어서
공공청사·공원 명품주거지로


강동구는 2010년 이후 서울의 지속적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재정비 사업 덕에 앞으로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 유일한 자치구로 꼽힌다. 이미 상일·강일동이 살기 좋은 주거지로 자리 잡았고 명일동과 둔촌동에 잇따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완공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도서관, 체육관, 공원 등 생활기반시설(SOC)을 확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강동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인구는 42만7500여 명이다. 정점을 기록했던 2011년 49만5100여 명보다 7만 명 가까이 줄었다. 수치상으로는 도시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2013년 고덕동을 시작으로 지역 내 노후 아파트 재건축이 대대적으로 진행돼 인근 경기 하남시나 광주시로 이주가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구는 분석하고 있다. 일시적인 이주이며 결국 돌아올 인구라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부터 명일동을 시작으로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단계적으로 마무리된다.

올해 완공되는 재건축 아파트는 6832가구이고, 내년엔 9151가구, 2021년엔 1만3384가구가 새롭게 생긴다. 올해 2월 착공한 지역 최대 단지인 둔촌주공아파트가 2022년 5월 완공되면서 그해에만 1만2405가구가 들어온다. 2024년까지 앞으로 6년간 신규 준공 아파트는 4만4324가구에 달한다.

광범위하게 집창촌이 형성돼 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천호1재정비촉진구역도 대규모 주상복합단지(조감도)로 바뀐다. 구는 올해 1월 24일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착공 전 마지막 행정 절차가 끝난 것으로 내년까지 이주를 마치고 착공 예정이다.

구의 계획에 따르면, 2023년 말 2만7510㎡ 부지에 지상 40층, 4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쇠퇴하던 이곳이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264실, 상업·업무시설이 함께 있는 신흥 복합단지로 변하게 된다. 지상 4층·지하 5층 크기의 천호2동 공공청사, 453면을 갖춘 공영주차장, 3107㎡의 공원도 함께 배치돼 명품 주거지로 도약을 꿈꾼다.

구는 이 밖에도 문화시설 건립 요구가 많았던 둔촌동과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일동의 명일근린공원 내에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둔촌도서관은 기본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20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강일동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제2구민체육센터를 지어 증가하는 생활체육 수요를 흡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 구청장은 “1979년 강동구가 생긴 이래 최대 인구 변화를 경험하는 중”이라며 “임기 중 서울 동남권 경제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초석을 닦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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