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 마케스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AIG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퍼트가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 마케스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AIG 브리티시여자오픈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퍼트가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LPGA 마지막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서 아쉬운 3위

5개 메이저 성적 합산해 선정
‘애니카 메이저 리워드’ 수상
올 시즌 10개 대회 남았지만
사상 첫 개인타이틀 석권 유력

21세 日괴물신인 시부노 우승
박성현 8위·이정은6 11위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메이저대회 3승’이라는 대기록은 놓쳤지만,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과 함께 개인타이틀 전 부문 독식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고진영은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 마케스코스(파72)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다. 우승은 올해 21세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신인 시부노 히나코(일본)에게 돌아갔다. 시부노는 이날만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리젯 살라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시부노는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선수가 LPGA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건 42년 만이다.

올해 4월 ANA인스피레이션과 지난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고진영은 2013년 박인비 이후 6년 만에 한 해 메이저대회 3승을 노렸지만 막판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고진영은 1년에 5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 성적을 합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2014년 신설됐고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한국인으론 3번째로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10개 대회가 남았지만 고진영은 한국선수로 사상 처음 LPGA투어 개인타이틀 전 부문을 석권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16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시즌 3승을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끼었다.

고진영은 이번 브리티시여자오픈 3위 상금 29만7000달러를 보태 시즌 처음으로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고진영은 상금 228만 달러를 획득해 2위 이정은6(174만 달러)를 크게 앞섰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9.034타로 2위 김효주(69.311타)와의 간격을 벌렸으며,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207점) 역시 2위 박성현(117점)을 압도하고 있다.

고진영은 선두 시부노에게 4타 뒤진 공동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5번부터 13번 홀까지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쳐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5개 홀을 남겨두고 16언더파가 된 고진영은 시부노, 살라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 고진영은 그러나 14번 홀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 사이 시부노는 15번과 18번 홀에서, 살라스는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고진영을 추월했다.

세계 2위 박성현, 그리고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둔 이정은6까지 역전 도전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11언더파로 출발한 박성현은 초반부터 퍼팅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8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로 출발한 이정은6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성공시켜 한때 공동 선두가 됐지만, 12번 홀(파4)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15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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