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동조 탓 원화 약세
정부 “변동성 커지면 조치”
국내외 금융시장이 한꺼번에 몰아친 정치·경제·군사 등의 복합적 악재와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고 요동을 치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 와중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됐고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반발, 동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6일 국내 금융시장은 전날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에 이어 또다시 급락해 주가는 장중 1900선 붕괴, 원·달러 환율도 1220원이 뚫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83포인트(1.69%) 하락한 1914.1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최저 1891.81까지 떨어지며 1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3.81포인트(0.67%) 떨어진 565.98을 가리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개장과 동시에 1220원대로 올라선 이후 전일 대비 1.8원(0.15%) 떨어진 1213.5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이날 한국 경제 불안과 관련해 시장 동향을 살펴 변동성이 과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지나치게 따라간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과도한 시장 불안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는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운영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해외 증시도 요동쳤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432.91포인트(2.09%) 하락한 20287.38을 기록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환율전쟁 확전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90%),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98%), 나스닥지수(-3.47%)가 모두 급락했다. 이들 뉴욕 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박민철·송정은 기자 mindom@munhwa.com
정부 “변동성 커지면 조치”
국내외 금융시장이 한꺼번에 몰아친 정치·경제·군사 등의 복합적 악재와 불확실성의 직격탄을 맞고 요동을 치고 있다. 한·일 경제전쟁 와중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전됐고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연습에 반발, 동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6일 국내 금융시장은 전날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에 이어 또다시 급락해 주가는 장중 1900선 붕괴, 원·달러 환율도 1220원이 뚫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83포인트(1.69%) 하락한 1914.1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최저 1891.81까지 떨어지며 1900선이 깨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3.81포인트(0.67%) 떨어진 565.98을 가리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개장과 동시에 1220원대로 올라선 이후 전일 대비 1.8원(0.15%) 떨어진 1213.5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이날 한국 경제 불안과 관련해 시장 동향을 살펴 변동성이 과하게 확대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급격한 원화 약세는 중국 위안화 약세를 지나치게 따라간 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과도한 시장 불안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는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운영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해외 증시도 요동쳤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432.91포인트(2.09%) 하락한 20287.38을 기록했다.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환율전쟁 확전 우려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90%),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98%), 나스닥지수(-3.47%)가 모두 급락했다. 이들 뉴욕 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박민철·송정은 기자 mindo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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